천부경이란

천부경 해석

우주만물은 하나(一)에서 나오고 하나(一)에서 비롯되나 이 하나(一)는 하나(一)라고 이름붙이기 이전의 하나(一)이며 본래부터 있어온 하나(一)이다. 하나(一)는 하늘(天)과 땅(地)과 사람(人) 세 갈래로 이루어져 나오지만 그 근본은 변함도 없고 다 함도 없다.

하늘의 본체가 첫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을 바탕으로 땅의 본체가 두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과 땅을 바탕으로 사람의 본체가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변함없는 하나(一)가 형상화되기 이전의 하늘 땅 사람의 순서로 완성되면서 새로운 하나(十)를 이룬다.이 새로운 하나(十)는 한정도 없고 테두리도 없다. 이 새로운 하나(十)가 바로 형상화된 하늘과 땅과 사람이다.

형상화되기 이전의 하늘 땅 사람과 형상화된 하늘 땅 사람이 어울리면서 음과 양, 겉과 속, 안과 밖이 생겨난다. 하늘에는 밤과 낮이 있고 땅에는 물과 뭍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남녀가 있어서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천지는 운행을 하고 사람과 만물은 성장 발달해 나간다.

이렇듯 하늘과 땅과 사람이 원래의 근본 상태, 형상화되기 이전의 상태, 형상화된 상태, 형상화되기 이전과 형상화된 상태가 어울려 작용하는 상태 이 네 단계를 거쳐 우주만물이 완성되며 우주만물은 본래 따로 뗄 수 없는 한 덩어리다.

이렇게 하나(一)가 묘하게 피어나 우주만물이 형성되며 그 쓰임은 무수히 변하나 근본은 다함이 없다. 마음의 근본과 우주만물의 근본이 하나로 통할 때 일체가 밝아진다. 이렇게 마음을 밝힌 사람에게는 하늘과 땅이 하나로 녹아 들어가 있다.우주만물은 하나로 돌아가고 하나에서 끝이 나지만 이 하나(一)는 하나(一)라고 이름붙이기 이전의 하나(一)이며 끝이 없는 하나(一)이다.

천부경의 역사

천부경은 우리 민족의 태동기 때부터 전해져 왔으며, 역사서에 의하면 9천여년 전 한국(桓國) 시대(B.C.7197~B.C.3898)에 구전(口傳)되다가 신시 배달국 시대(B.C.3898~B.C.2333)에 녹도문(鹿圖文)으로 기록되었고 단군조선(B.C.2333~B.C.238), 북부여, 삼국시대를 지나 남북국 시대 말기 신라의 대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에 의해 81자의 한자로 번역되어 현재까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천부경의 의미

천부경에 담긴 정신과 철학은 선도문화의 핵심이며 정수(精髓)입니다. 천부경은 ‘모든 것은 하나에서 시작하여 하나로 돌아가되 그 하나는 시작도 끝도 없으며, 사람 안에 하늘과 땅과 사람이 모두 들어 있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천부경은 핵심부를 숫자로만 기술하여 인간적인 요소를 철저히 배제한, 극도로 응축된 사상서입니다. 81자로 이루어진 짧은 글 안에 우주의 생성, 진화, 완성의 원리, 대립과 경쟁의 이원론적인 세계관을 극복할 수 있는 천지인 삼원의 조화와 상생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21세기에 인류가 건강과 평화를 실현할 수 있기 위해서 천부경에 담긴 조화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이 필요합니다.